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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기본관리로 금융사고 예방해야’

신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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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5-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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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어제의 IT 기술과 내일의 IT 기술이 다른 것이 바로 오늘날의 현실이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환경에도 어김없이 그 영향을 발휘하고 있는 듯 싶다.

모바일뱅킹이니, TV뱅킹이니 하면서 정말 과거에는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전자금융이 이제는 실제 현실속에서 구현되고 또 구현을 준비중에 있다.

이는 전자금융 환경 중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렇듯 수많은 신규 전자금융 서비스가 이뤄지며 이를 공급하는 은행들도 또 이를 받아들이는 이용자들도 모두 호돌갑을 떨며 아주 큰 기대와 함께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물론,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클텐데 말이다.

이렇게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면서 어느새 기존의 것을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니 잊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만큼 소홀해 하지는 않았는지 모른다.

최근 몇 일 사이로 전자금융 사고가 연이어 발생되고 있다. 물론 관계자들은 모두 잠깐의 부주의나 실수에 의해 발생된 사고라고 하지만 어쩌면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사항들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달 초에 발생된 모바일 소액결제 계좌정보 유출로 인한 금액 인출 사고는 그에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 이 사고를 놓고 이동통신사와 은행들은 서로의 잘잘못을 말하지만 그 사이에 이용자들은 제2의 사고 대상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사로 잡혀 있다.

이번 사고만도 고객의 데이터를 지키는 보안상의 절차를 강화하고 내부 직원들 스스로 이에 대한 마인드를 갖고 있다면 사전에 방지할 수도 있는 문제였다. 전문가들이 해킹에 의한 사고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밝히고 있는 것도 그러한 한 이유다.

어디 이뿐인가 지난 6일 국민은행 BC카드 결제대금이 두 번 중복해서 인출된 사고가 발생했다. 물론 이용자의 항의에 의해 즉각적인 조치로 결제대금을 다시 입금시키기는 했지만 결국 늘 이런 이중 결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불안을 이용자에게 가져다 주게 된 것이다.

이미 지난해 하나은행이 대한생명 보험금을 이중으로 인출하는 사고도 발생해 문제가 됐던 사고 였다. 이때 당시 대한생명측이 하나은행에 두 번에 걸쳐 보험금 인출을 요구한데 대해 하나은행측이 관행대로 금액을 인출해주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직후 하나은행은 대한생명측에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대한생명 콜센터를 이용해 해당 고객들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이때 분명 유사한 금융사고가 잇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이 지적을 했었지만 결국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여 신규 전자금융을 창출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고 해야할 일이지만 기존의 이뤄지고 있던 전자금융 서비스에 대한 보안과 질적 향상 등도 중요하다.

이제는 철저한 관리로 금융사고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또 새롭게 시행되는 전자금융 서비스도 단순한 수익적 측면보다는 이용자의 편익과 정보보호를 늘 고려해야 할 것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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