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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SK네트웍스 충당금부담 완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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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5-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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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옛 SK글로벌)에 대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은행들의 2분기(4~6월) 세전 순이익이 최소한 58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 영업실적이 눈에 띄게 호전되면서 현재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 된 SK네트웍스 대출금이 `요주의`로 재분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되면 대출 부실이 현실화돼 채권 회수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보고 대출금의 20~49.9%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그러나 요주의 여 신은 채권 회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대출금 중 2~19.9%를 충당금으로 잡으 면 된다.

대손충당금은 기업에 빌려준 돈이 떼일 것에 대비해 은행이 대출금 중 일정액 을 미리 비용처리하는 금액을 말한다. 따라서 대손충당금이 많을수록 은행 이 익은 줄어든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 채권금융기관들은 모두 이 회사 여신(대출 금)을 `고정이하`로 분류하고 대출금의 30~60%를 충당금으로 쌓아둔 상태다. 지난 3월 말 현재 9개 은행들이 적립한 충당금은 1조27억원에 달한다.

최대 채권자인 산업은행(대출금 5900억원)은 대출금의 45%인 2500억원을 충당 금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주요 채권은행들은 SK네트웍스의 실적 호조세를 감안할 때 채권회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대출금을 `요주의`로 구분해 충당금을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만약 기업이 대출금을 제대로 갚을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충당금 잔액은 다시 잉여금(영업외수익)으로 계산(환입)돼 은행 순이익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 열린 채권단 운영위원회에서 SK네트웍스 여신을 `요주의`로 내리자는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해외 지사 매각 등 구조조정으로 올 1분기에만 1289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냈다. 특 히 올해 추정 세전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400억원 이상 많은 4357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하고 있다.

충당금 적립비율 조정은 은행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SK 주채권은행 인 하나은행이 충당금 직립비율(현재 49%)을 19%로 하향조정할 경우 다른 채권 기관들도 이를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분기 중에 SK네트웍스 대출금을 모두 `요주의`로 재분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하나은행은 충당금이 811억원 줄어들고 그만 큼 이익이 늘어나게 된다. 이는 1분기 하나은행 순이익(2018억원)의 40.18%에 달하는 규모다.

주요 채권은행들이 채권액을 `요주의`로 하향조정, 19%의 적립비율을 적용할 경우 충당금 환입액은 최소 58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최근 이자수익 증가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2분 기에 은행권이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은행이 SK네트웍스 여신을 `요주의`로 내리면 1379억원어치의 충당금이 줄 어든다. 이 밖에 수출입은행(865억원) 신한은행(524억원) 조흥은행(520억원) 우리은행(658억원) 외환은행(574억원) 등도 5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충당금이 다시 이익으로 잡힐 것으로 추정된다.

용 어 대손충당금 : 대출금, 받을 어음 등 각종 채권에 대해 어느 정도 회수가 불가능한지를 예상해 미리 비용처리하는 돈이다. 얼마나 쌓아야 하는지는 자산 건전성 분류에 따라 다르다. 대출금이 `정상`이라면 0.5%만 쌓으면 되지만, 요 주의(2% 이상) 고정(20% 이상) 회수의문(50% 이상) 추정손실(100%) 순으로 적 립비율이 높아진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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