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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 5개월만에 최대 증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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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4-29 16:14

경기 장기침체 여파로 갈수록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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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가 전달보다 2.4%나 급증했다. 이는 정부의 각종 신용불량자 대책에도 불구하고 5개월만의 최대 증가치여서, 경기 장기침체의 여파가 나날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신용불량자 수는 3백76만8천3백17명으로 집계됐다.

신용정보관리규약의 개정에 따라 3월부터 15만1백90명의 세금 체납자 및 법원 채무불이행자를 신불자에서 제외해 표면적으로는 2월말보다 1.49%(5만6천9백52명) 줄어든 것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사실 신불자인 이들을 포함해 비교하면 실제로는 9만3천2백38명(2.4%)이 늘어난 것이다.

최근 신불자 증가율이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해 왔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10월 2.69% 이후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9만여명의 신불자는 주로 신용카드 거래에서 발생했다. 카드론, 신용카드 대금 등 신용카드 관련 개인신불자가 8만4천6백28명(3.38%) 늘어난 2백59만1천3백70명을 기록했다. 특히 국민카드, LG카드, 서울보증보험 등 2개사는 처음으로 신용불량자가 1백만명을 각각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여성 신불자 문제가 남성에 비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금 체납자 및 법원채무 불이행자를 제외한 3월말 현재 30대와 20대 여성 신불자는 제외 대상을 포함한 2월에 비해서도 오히려 각각 9천1백34명(2.04%)과 5천8백8명(1.66%) 늘었다. 반면 30대와 40대 이상 남성은 각각 5만8천5백12명(4.97%)과 6천2백85명(0.87%) 줄었다.

3월말 현재 카드사별 개인신불자 규모는 국민카드가 1백10만4천3백91명(전분기대비 13.6%), LG카드 1백9만5천5백97명(16.5%), 우리카드 42만1천4백17명(10.5%), 삼성카드 39만8천8백54명(28.9%), 외환카드 26만5천6백41명(69.8%), 신한카드 11만1천9백28명(5.7%) 등의 순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금융감독원이 카드사 지도비율인 `1개월 연체율 10% 미만`에 대환대출을 포함시키면서 대환대출을 줄이고 재대환대출은 금지한 게 카드 관련 신불자가 급증한 주요인이다. 3개월 이상 연체자가 신불자로 등록되기 때문에 대환대출 규제 효과가 3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신용불량자 급증 추세는 정부의 `배드뱅크` 등 각종 대책이 쏟아진 이후 나타난 현상으로, 경기침체 장기화의 여파가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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