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징후예측시스템은 일본의 이토 교수가 개발한 재무제표의 이상치법에 의한 알람관리모형의 개념을 바탕으로 신보에서 자체 개발한 부실징후예측모형이다.
신보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50만여개의 기업재무정보를 분석, 중소기업의 특성과 경영환경에 맞도록 설계하고 평가항목을 개발,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보는 향후 이 시스템을 재무위험 평가요소에 반영, 기업신용평가 및 보증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재무비율로는 부실징후를 조기에 예측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최근 3~4년간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현재 정상기업이더라도 2~3년 이후 미래도산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조기에 예측해 기업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신보는 부실징후 시스템을 CRETOP을 통해 금융기관 및 일반기업들이 거래처에 대한 신용평가나 리스크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보는 부실징후예측시스템을 활용으로 현재 운영중인 신용평가시스템(CCRS)이 보다 정밀한 시스템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부실징후예측시스템의 개발로 중소기업은 미래 도산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게 됨으로써 경영위험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명하고 합리적인 심사시스템 보강과 신용정보의 체계적인 활용을 통한 사고예방으로 건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