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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수범의 미덕이 가장 큰 무기다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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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3-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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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곱 시면 어김없이 회사에 도착합니다. 열쇠로 문을 열고 신문을 챙겨 자리에 앉곤 하죠. 그리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이 오늘 해야할 일을 점검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곤 합니다.”

A증권사 B지점장의 말이다. 그는 직원들의 하루 일과를 꼼꼼히 챙기는 습관이 있다. 또 장시간 중에는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움직인다. 장이 끝나면 발품을 팔며 직원들과 함께 영업에 나선다. 업무가 끝나면 직원들과 당구도 치고 탁구도 치고 인라인스케이트도 타며 술자리도 늘 함께 한다. 이에 힘입어 이 지점은 A증권사 내에서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한편 우수지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점장의 솔선수범이라는 카리스마가 직원들을 한 데 뭉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이 지점에는 권위라곤 털끝 만큼도 없었다.

위 예시는 최근 극도로 열악해져 가는 영업환경 속에서 본지가 ‘지점 기(氣)를 살리자’는 취지로 시작한 각 증권사 지점순례에서 만났던 성공일로에 있는 지점들의 한결같은 모습이다.

증권사 지점 직원들은 개인사업자나 마찬가지로 철저히 개인주의에 익숙하다는 흔히 듣곤 했던 선입견이 부끄러움에 떨다 못해 바람처럼 사라졌다.

애시당초 지점순례를 시작하면서 각 증권사에 우수한 지점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던 것도 바로 이런 공통점을 찾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우수한 지점들의 핵심은 바로 지점 직원들간 단합과 조화였다. 이처럼 직원들의 단합을 이룰 수 있었던 지점장의 카리스마에는 ‘솔선수범’이라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말 하기는 쉽지만 직접 실천하기는 힘든 게 바로 ‘솔선수범’의 미덕이 아닐까 한다. 이는 무릇 수장(首長)이 가질 가장 중요한 무기임에 틀림없다. 이처럼 우수지점을 이끌고 있는 지점장들도 이런 이치를 깨닫고 있었을 것이다.

아침 일곱시 A증권사 B지점장은 오늘도 ‘솔선수범’의 열쇠로 ‘성공’의 문을 열고 하루를 시작한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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