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S는 아웃소싱 비즈니스의 하나로 유틸리티 컴퓨팅(UC)사업을 적용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한국 썬, 한국 IBM, 한국 HP를 대상으로 각 사의 차세대 컴퓨팅 전략에 대해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웹서버 또는 어플라이언스 서버 업무를 수행하는 15대 정도의 중대형 서버가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국 IBM, 한국 HP가 해외 현장방문 위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 반면 한국 썬은 국내 현장에서 N1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의 테크놀로지를 제공했다.
썬의 유틸리티 컴퓨팅 전략인 N1은 `네트워크가 곧 컴퓨터다`라는 개념을 장기적으로 구체화시킨 것으로 멀티 플랫폼, 멀티벤더 운영 환경 지원은 물론, 분산된 컴퓨팅 자원(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네트워킹)을 통합해 단일 실체로서 운영하자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국 썬의 최동출 전무는 "N1의 최종 목표는 고객의 복잡성을 제거하고 전체 시스템 자원의 활용률을 80%이상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기술`로서 구현하는 것"이라며 "다른 경쟁사와 달리 파트너 중심의 모델로 고객의 투자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협력적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유틸리티 컴퓨팅은 수요기업이 전산 업무를 IT 전문 업체에 위탁해 핵심 업무에만 전력하도록 하는 점에서 기존 아웃소싱과 유사하지만 전산요구에 따라 컴퓨팅 용량을 수시로 증설, 감축해 경영환경 변화에 효과적, 즉각적으로 대처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국내 업체로서는 삼성 SDS가 처음으로 유틸리티 컴퓨팅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 썬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N1 전략을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박지현 기자 wlgu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