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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 얼마나 풀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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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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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6 / 11:41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돌아왔다. 연말 차익실현과 휴가시즌을 맞아 적극적인 순매수를 자제하던 외국인이 새해들어 연일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시장 주도력을 되찾고 있다.

지난해 연말 나흘간 꾸준히 주식을 내다 팔던 외국인은 마지막 날인 30일 187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지난 2일 441억원, 5일 1697억원에 이어 6일에는 오전 11시10분 현재 1192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복귀를 알리는 신호는 개별종목 매매 패턴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한동안 `눈길`조차 주지 않던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에 대해서도 서서히 `입질`을 시작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12월중 순매도하던 하이닉스와 우리금융, KT, 한미은행, 한국전력, 세양선박등을 순매수하기 시작했고, 반대로 12월중 순매수했던 팬택앤큐리텔과 쌍용차, 기업은행, LG카드,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동부화재 등을 주로 팔아 치우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의 매수 재개는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물론 한국 시장이 타 국가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까지 감안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휴가에서 돌아온 외국인이 얼마 만큼의 `선물 보따리`를 풀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이 차익 실현보다는 추가적인 주식 사들이기에 열중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티글로벌마켓증권 다니엘 유 이사는 "해외 주식시장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해외쪽 유동성이 그만큼 풍부하다는 것이며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그는 "심지어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우리에게 직접 문의해오기도 한다"며 외국인 투자심리의 단면을 설명했다.

유 이사는 "아직까지 완전하게 휴가에서 돌아온 것은 아니고 세계 증시와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더 강해질 수 있다"며 "특히 LG카드 문제나 소비회복 등이 가닥을 잡을 경우 외국인 매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유 이사가 지적했듯이 이같은 기대감의 배경에는 풍부한 유동성이 뒷받침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해외 뮤추얼펀드로의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유동성도 여전히 풍부하다"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 투자하는 Asia ex-Japan펀드는 지난해 6월 이래 단 두 차례를 제외하고 매주 자금 유입이 이뤄졌고 연말로 갈수록 더 증가해왔다"고 설명했다.

노석균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전략실 팀장은 "해외펀드 흐름이 좋고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오히려 우리 경제에 대해 좋게 보고 있어 외국인 매수세는 계속 유입될 것"이라며 "시장 전체로 봐서 외국인 비중이 40%지만, 개별 외국인이나 펀드로 봐서는 아직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환 서울증권 연구원도 "아시아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조만간 발표될 기업 실적에서 모멘텀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으로 외국인이 매수를 강화,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이 훼손되기 전까지는 무리하게 차익을 실현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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