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리스는 썬캐피탈에 인수된 이후 인력 구조조정 방안 등을 놓고 노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결국 지난달 21일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최근 외환카드도 외환은행과의 합병 결정 이후 노사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외환카드 노동조합은 지난 5일엔 파업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하기도 했다.
■ 외환카드, 15일께 파업 예고
외환카드 노조는 파업과 관련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556명(전체 조합원 584명)이 참여해 93.5%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외환카드 노조는 12일까지 냉각기간을 거친 후 15일쯤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향후 합병 추진 또한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해왔던 노조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키로 했던 직원급여 반납, 주5일근무 반납 등에 대한 철회를 요구했으며 지난달 28일 대표교섭에서 사측은 노조의 입장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일 이주훈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일방적으로 단협 결렬을 선언했으며 3일 노조는 쟁의 발생신고서를 제출했다.
외환카드 노조는 이주훈 직대를 비롯, 사측의 불성실 교섭 및 간부 인사발령과 관련한 단협 위반 사항 등을 문제삼고 있으며 임단협 교섭기간중에 발생한 회사측의 부당노동행위와 단체협약 위반사항에 대해 고소고발을 단행할 방침이다.
■ 외환카드 합병도 난항 예상
외환카드 노조가 파업을 결의하는 등 노사관계가 악화되면서 향후 합병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외환카드가 은행에 합병될 경우 인력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며 최근 선임된 이주훈 직대에 대한 외환카드 직원의 좋지 않은 감정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투표율이 역대 최고의 찬성률을 보인 것도 최근 백운철 사장사임 이후 이주훈 직대 체제의 행보에 대해 직원들이 강한 불만과 불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인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총무부, 인사부, 기획부 등 핵심 부서에 외환은행 혹은 이주훈 직대와 가까운 인물들을 발령내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임방남 부위원장은 “냉각기간 동안 임단협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사측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며 합병과 관련해서는 현재 법률적인 검토를 거친 후 파업 과정에서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합병 이사회 성립 및 구성 등 절차상 법률적인 문제가 있다”며 “현재 법률적인 검토가 마무리단계에 있기 때문에 추후 결과가 나오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에는 합병준비단이 외환카드 사무실로 들어가려 하자 외환카드 노조가 이를 저지, 다시 외환은행 본점으로 되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외환카드 사무실 이외에 별도로 시내 모처에 논의 공간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 개발리스, 정리해고 추진
개발리스 노동조합은 고용안정협약 체결과 부당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최근 개발리스 측에서는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정리해고 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즉 사양산업인 리스업계의 열악한 환경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현재 방만한 조직의 비효율성 제거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조직개편을 통한 경영정상화만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
이에 앞서 지난달 개발리스 사측은 명퇴금으로 임금 39개월분 및 특별상여금 300%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리스업계 및 제2금융권의 사례를 봐서도 파격적인 조건이었으나 25명만이 명퇴를 신청했으며 사측은 이를 자체 철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사측은 12월 1일 정리해고를 통보하고 내년 1월 정리해고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노사 대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2금융권 명퇴금 지급사례>
(자료 : 개발리스)
원정희·인천 이동규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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