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기침체의 지속과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주부지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TM센터를 확장한 흥국생명은 인력업체의 추천으로 신규채용한 200명의 신입텔레마케터중 148명이 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기존 20대 미혼여성이 주류를 이뤘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변화로 자녀 교육비에 시달리는 주부들의 도전이 늘고 있는것 같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 TM사업부의 이인석 상무는 “최근 보험텔레마켓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 텔레마케터 중 고 소득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구직난에 시달리는 주부들의 경우 손쉽게 택할수 있으며 고소득도 올릴 수 있는 직업”이라고 말해 주부들이 텔레마케터라는 직업을 선호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회사측은 최근 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하고 전년 1억원 이상의 연봉자가 1명에서 올해에는 5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판매채널로 중소형 생보사들이 텔레마케팅을 통한 수익확보에 나서고 있는데 신한생명의 경우도 올해 600명 수준으로 텔레마케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생명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텔레마케팅을 통한 수익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기존 400여명의 텔레마케터 수를 대폭 증원, 올해안으로 600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SK생명을 비롯 금호·동양생명 역시 TM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시장에 출시하고 있으며 텔레마케터의 수도 대폭 증원할 계획이다.
금호생명의 한 관계자는 “기존 중소형 생보사들이 텔레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자사 역시 일부 고성장하고 있는 동급회사의 전략을 벤치마킹,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현재 외국계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각 보험사들이 저비용 고효율인 텔레마케팅 영업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수백억씩 투자하고 있어 텔레마케터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