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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주택담보비율 인하 “안돼”

홍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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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1-08 20:29

금융당국 하향조정 소식에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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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업계 환경속 틈새시장인데…”



상호저축은행업계가 금융감독원의 제2금융권 주택담보인정비율(LTV) 하향조정 검토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향후 추이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은행 등의 LTV를 40%(투기지역)로 하향조정한 후 금감원이 저축은행, 신협 등 서민금융기관의 LTV 조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10·29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시중은행들이 LTV를 인하하자 그동안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저축은행 쪽으로 선회하는 움직임이 나타나자 저축은행업계는 부동산담보대출이 가뜩이나 어려운 업계에 틈새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해 왔다.

저축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이 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전체 계수중 1%에 불과한 미미한 수준이지만 10·29 부동산대책으로 시중은행에서 이탈한 고객들이 유입될 수 있는 기회”라며 “정부가 저축은행, 신협 등 서민금융기관의 LTV를 하향조정한다면 틈새시장을 잃는 결과”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제2금융권의 LTV까지도 하향조정한다면 부동산경기가 너무 위축돼 자칫 디플레이션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냐”며 정부당국의 제2금융권 LTV 조정 검토에 심각한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10.29 부동산 대책이 강남권의 부동산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저축은행의 LTV 인하가 과연 강남권의 주택담보대출을 얼마나 낮출지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강남권의 시가 12억원의 45평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해줄 수 있는 저축은행이 있을지 의문을 표시”하며 “소액신용대출의 높은 연체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가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거액의 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은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S저축은행의 경우 강남권 고객보다는 인근 경기도지역의 고객들로부터 시가 1억원~2억원 정도의 부동산을 담보로 하는 대출문의가 많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의 LTV를 이미 40%로 인하한 상황에서 저축은행, 신협 등 제2금융권의 LTV 하향조정도 검토하고 있다”며 “부동산 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제2금융권도 어느정도 부응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저축은행 업계에서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총계수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LTV를 하향조정 하더라도 업계는 시장상황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LTV를 인하하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모 기자 hs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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