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보험사들의 국내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생손보사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일 금감원이 민주당 이해찬 의원에게 보고한 ‘외국계 보험사 2000년 이후 시장점유율 추이’라는 국감자료에 의하면 올 회계연도 1분기말 현재 외국생보사들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회기 말 10.5%에서 2.5% 확대된 12.5%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료에 따르면 알리안츠·ING생명을 비롯해 푸르덴셜 메트라이프·AIG생명 등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9년 국내 생보사인 제일생명을 인수,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알리안츠생명은 시장점유율이 지난회기 말 4.6%에서 올 1분기말 4.8%로 0.2% 증가했다.
푸르덴셜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도 지난회기 말 대비 각각 0.3%씩 증가했으며 AIG생명도 0.4%나 증가, 고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외국계 생보사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보험전문가들은 영업조직 강화와 전문화된 보험상품 개발능력,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고소득계층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마케팅 등을 꼽고 있다.
외국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영업조직을 대폭 확충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력을 강화한데 이어 선진기법을 동원한 철저한 맞춤상품 서비스를 실시한 것이 한국시장에서 잘 적용된 것 같다”며 “ 앞으로도 외국계 보험사들은 재무건전성이 좋아 외형성장이 가능한 만큼 외국계 보험사들의 시장잠식력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 손보사들의 경우 한국시장에 적응을 못하고 시장점유율이 대폭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계 손보사들의 경우 올 6월말 현재 시장 점유율 1.2%를 기록, 지난회기 말 2.0%에서 거의 절반수준으로 급감했다.
현재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손보사는 AIG손해보험, ACE손해보험, 페더럴(Federal), 퍼스트 아메리카 등 4개사와 스위스리 등 재보험 5개사 등이 현지법인이 아닌 지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사와 달리 손보사의 경우 전국적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나 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미흡하다”며 “이 때문에 국내 시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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