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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특집] 시행초기 중형 보험사 ‘약진’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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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27 21:16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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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초기 점유율 생보 ‘동양’ 손보 ‘LG’ 강세



방카슈랑스 20여일이 지난 현재 중진급 보험사들의 약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표2 참조〉

생보업계는 동양생명이, 손보업계는 LG화재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방카슈랑스 시행초기이긴 하나 생보업계 5위사인 동양생명의 분전이 돋보인다.

동양생명은 24일 현재 1만3855건에 581억원5300만원의 실적을 올려 계약건수와 초회 보험료 실적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판매초기부터 예상외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동양생명은 이 같은 판매호조에 힘입어 24일 현재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동양생명 관계자는 “어린이 전용상품인 ‘수호천사 꿈나무저축보험’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부유층 고객들의 일시납 연금보험 상품 가입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 제휴사인 국민, 기업, 산업은행 등에서 판매하는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꿈나무 저축보험’ 실적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어린이 전용 적립형 보험상품으로 다양한 보장과 저축을 겸비한 것이 강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어 교보생명이 8565건, 560억원으로 동양생명을 바짝 뒤따르고 있으며 하나생명(5488건, 463억원), AIG생명(825건, 305억674만원), 신한생명(1967건, 199억6299만원), 대한생명(1만1600건, 175억원)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업계 4위사인 LG화재가 삼성, 현대, 동부화재를 크게 앞서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LG화재는 24일 현재 전체 손보 상품 실적인 계약건수, 초회 보험료 중 계약건수로는 1만5900건, 금액은 9억1100만원을 기록, 33.6%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국민, 하나, 신한, 기업은행 등 10개 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LG화재의 대표적 인기 상품은 ‘교통안심 매직저축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LG화재는 차별화된 상품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업계 판도 변화까지 노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 숨죽인 삼성생명 저력 무시 못해



반면 생보업계 부동의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24일 기준 3205건, 135억2000만원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의 이 같은 실적 부진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은행권과의 계약내용을 놓고 첨예한 대립으로 인한 부작용이라며 이 같은 추세는 시행초기 단기적인 현상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의 경우 현재 방카슈랑스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는 상태”라며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현재의 판매순위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지금까지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인 우리, 광주, 경남외에 기업은행에서만 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다음달 초 인기상품인 저축성 보험을 전 제휴사에 통해 판매에 나서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은 방카슈랑스 제휴사들의 무리한 판매전략으로 인해 초기 가입 고객들의 계약해지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장기적인 시장 확보를 위해서는 고객들과의 신뢰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 아래 과열양상이 수그러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초기 시장이 과열되면서 무리한 판매로 초기에 가입했던 고객들의 해약이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이 안정세를 찾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재테크, 연금상품이 인기



방카슈랑스 주력상품이 저축성상품인 재테크 상품과 연금상품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현재 생보사들이 주력해 판매하고 있는 연금보험상품은 노후를 대비하는 적립식 연금 상품으로 삼성연금보험(삼성생명). 대한사랑모아연금보험(대한생명). 교보퍼스트연금보험(교보생명) 등이다.

이외에도 보험 가입과 동시에 연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노령자들에게 적합한 즉시연금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삼성생명의 ‘삼성파워즉시연금보험’ 대한생명의 ‘대한바로연금보험’ 교보생명의 ‘바로받는연금보험’ 등이 꼽힌다.

또 각 생보사들은 투자위험이 다소 있긴 하지만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변액연금 상품도 일부 은행과 증권사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변액연금은 보험사의 투자수익율에 따라 고객이 받는 연금 수령액이 달라지는 투자형 상품으로 투자신탁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투자형 상품과 달리 보험사가 큰 투자손실로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은 최소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변액상품으로는 동양생명의 ‘수호천사변액연금보험’ 금호생명의 ‘머니마니변액연금보험’ 흥국생명의 ‘인베스트변액연금보험’ 교보생명의 ‘교보변액연금보험’ 대한생명의 ‘대한변액연금보험’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연금보험과 아울러 인기상품은 단연 저축성 보험이다.

저축성 보험은 만기까지 일정한 금리가 보장되는 확정금리형과 시중 금리의 변동에 따라 수시로 금리가 달라지는 변동금리형으로 구분돼 판매되고 있다.

저축성 보험은 올해 안에 가입해 7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 이자소득세를 전혀 물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돈을 맡길 고객에게 매우 유리한 상품이다.

현재 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축성 상품은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대한생명의 ‘대한홈테크보험’ 하나생명의 ‘하나확정금리 저축보험’ 등이 있다.

손보사들은 기존에 설계사들이 취급하던 상품을 은행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은 은행에서만 판매한다.

현대해상은 월 2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 가정관련 위험을 전부 담보하는 ‘가정종합보험’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기존 상품에 비해 위험보장을 줄이고 만기 환급금을 대폭 늘린 ‘스위트홈저축보험’과 ‘스페셜상해저축보험’을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LG화재는 저축과 위험보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교통안심매직저축보험’과 ‘주말안심매직저축보험’, ‘자녀안심매직저축보험’ 등 3종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데 교통안심매직저축보험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현대해상은 월 2만8천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 가정 관련 위험을 모두 담보하는 가정종합보험을 출시해 판매하고 삼성화재는 조만간 운전자보험과 자녀보장보험 등 여러가지 상해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삼성VIP상해보험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방카슈랑스 전용으로 나온 일부 저축성 보험 상품은 기존에 나온 비슷한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3~5%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만큼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 방카슈랑스 향후 전망



아직 일부 보험사들은 방카슈랑스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이들은 초기 시장이 과열되면서 무리한 판매로 초기에 가입했던 고객들의 해약이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시장이 안정세를 찾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기존 시장 선점 보험사들간 경쟁에 이들 보험사들이 가세하면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들은 “대형사를 비롯한 전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를 계기로 영업활성화를 이루고 업계 내 입지를 다지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방카슈랑스에 경영전략을 맞추는 보험사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방카슈랑스 시장이 3단계에 걸쳐 상품영역이 더욱 넓어지는데 오는 2005년부터는 종신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과 손보업계 상품의 주력상품인 자동차보험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시장규모는 물론 판매실적 규모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우월적 지위에 있는 은행들의 불공정 행위로 인한 보험사와 은행간의 잦은 마찰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시중은행에서 대출가입 고객에게 보험 가입을 요구하는 등 불법적인 영업행위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모니터링 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올해말부터 본격적인 감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사별 방카슈랑스 판매실적 >
■ 판매실적 있는 곳                                                                                              (2003. 9. 24 기준)
(삼성화재 9월18일자 기준)



■ 판매실적 없는 곳
                      (2003. 9. 24 기준)




■ 방카슈랑스 미시행사
(2003. 9. 24 기준)




김정민·김양규·김준성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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