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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투자자 증시 낙관 지나치다""

강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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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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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투자자들의 지나친 기대로 미국 주식시장 상승세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애널리스트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 보도했다.

JP모건 프라이비트 뱅크의 크리스 울프 주식투자담당은 올해초만하더라도 가장 큰 고민이 "어떻게 하면 투자자들이 주식을 다시 사도록 설득할 수 있을까"였지만 "지금은 어떻게 하면 투자자들의 지나친 주식매입 의지를 가라앉힐 수 있을까"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 비중을 현재의 65∼70%에서 90∼95%로 높이려고 한다"며 어떻게 보면 지금의 상황이 지난 99년에 몰아쳤던 주식 광풍의 축소판같다고 평했다.

울프 주식투자담당을 포함한 시장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은 주식시장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지만 다우존스지수가 작년 10월 이후 32%나 오르면서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증시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 주가를 너무 빠르게 상승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US뱅코프파이프제프리의 브라이언 벨스키 시장전략가도 최근들어 평범한 사람들의 증시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고 지적하고 주가가 기업 펀더멘탈을 앞질러가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벨스키 전략가를 포함한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주가가 일시적 조정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일부는 하락폭이 15%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지나친 낙관론에 경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던 지난 3년동안 투자자들의 비관도가 다른 약세장에 비해 약하다는 점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네드 데이비스에 따르면 주가가 장기 약세국면을 보였던 70년대와 80년대초, 미국 총 가계자산 가운데 주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11%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최악의 약세장에서도 주식 비중이 29%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행동을 연구해온 와튼 경영대학원의 제레미 시겔 교수는 "70년대에는 주식을 장기적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려는 사람들이 적었기 때문에 주식 비중이 낮았던 것"이라며 "90년대 들어 사람들이 국채보다 주식을 장기 저축 수단으로 선호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주식 비중이 70년대 수준으로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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