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작년 하반기 이후 카드사들의 부실회원 대규모 정리로 복수카드 회원수가 지난 1년간 200만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복수카드 회원 평균비율이 6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별 복수카드 회원수를 보면 롯데카드는 지난 7월말 현재 전체 38만9000명 회원중 33만8000명이 복수카드를 소지하고 있어 86.8%로 8개 전업계 카드사중 중복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78.2%의 중복율을 기록한 신한카드가 두 번째로 높았다.
현대카드는 292만명에 달하는 회원중 77.4%에 달하는 226만2000명이 4장 이상 신용카드를 소지한 복수카드 회원이었으며 외환카드도 753만명의 회원중 513만6000명이 복수카드 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1280만명의 회원중 62.1%에 달하는 796만명이 복수카드 회원이었으며 국민카드와 LG카드는 전체 회원의 56%와 52%가 복수카드 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씨카드는 전체 2468만명의 회원중 884만1000명만이 복수카드 회원으로 나타나 복수카드 회원비율이 35.8%로 가장 낮았다.
이처럼 카드사의 복수카드 회원비율이 64%에 달해 CRM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카드사들은 복수카드 소지자를 자사의 메인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한편 복수카드 회원수는 카드사들의 부실회원 정리로 인해 지난 1년간 204만4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복수카드 현황>
(단위 : 천명, %)
* 우리카드는 비씨카드 실적에 포함됨. 롯데, 신한카드의 2002년 7월 실적은 집계안됨.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