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재는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 동안 자사에 접수된 교통사고 45만5881건 중 여성운전자에 의한 사고 12만5088건을 분석한 결과 여성운전자에 의한 사고건수 비율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동양화재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운전자의 사고건수 비율은 28.7%(5만4577건)으로 2000년의 25.4%(3만145건)보다 3.3% 많고 2001년 27.4%(4만366건)에 비해 1.3% 증가했다.
이는 해마다 여성운전자의 구성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통사고를 낸 여성운전자를 경력별로 보면 1년 미만인 초보 운전자가 전체의 35.1%(4만3864건)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8년 이상 경력자가 30.6%(3만8231건) 1, 2년 경력자가 12.5%(1만5577건) 2,3년 경력자가 8.5%(1만679건) 6, 7년 경력자가 7.8%(9708건)로 뒤를 이었다.
또 여성의 음주운전사고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음주운전사고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2000년 9.1%(185건) 2001년 10.6%(243건) 2002년 11.7%(305건)로 나타났다.
더욱이 전체 여성운전자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20대 음주운전사고 비중이 전체 여성음주운전사고건수에서 43.0%(315건)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30대가 30.8%(226건) 40대 23.5%(172건) 50대이상 1.5%(11건)를 기록했다.
특히 여성운전자의 사고발생 특징은 생활권내에서 저속주행 중 사고를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가주변이 41.9%(5만2430건) 주택 및 학교에서 23.1%(2만899건)로 총 65%나 차지해 사고 가운데 절반이상이 거주지 주변에서 발생했다.
이와 함께 보험담보별 사고건수는 자기차량 38.7%(4만8469건) 대물 35.1%(4만3935건) 대인Ⅰ(책임보험) 1.3%(2만362건) 대인Ⅱ 6.6%(8313건), 자손 2.9%(3575건)로 인적사고 보다 물적사고인 대물 및 자기차량이 74.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