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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경영지표 아직 ‘빨간불’

김덕헌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8-16 20:48

상반기 3兆 적자 … 연체율 전분기 대비 0.5%P 감소

대환대출 13조59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8% 증가



9개 전업계 신용카드사들이 연체채권 증가에 따른 대규모 대손상각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3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4일 발표한‘상반기 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올 상반기 당기 순손실은 3조211억원으로 전 동기(1조1084억원)에 비해 무려 1조9127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체채권이 증가함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대손 상각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사들의 대손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3조4541억원을 기록했지만 충당금 적립 후엔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카드사별로는 비씨카드가 67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8개 카드사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LG카드가 7469억원의 손실로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삼성 6429억원, 현대 5457억원, 국민 487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반기중 2조3000억원의 자본확충이 이루어지면서 조정자기자본비율은 6월말 현재 12%로 전분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카드가 7.3%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상회했다.

연체비율은 9.0%로 전분기말 대비 0.5%포인트 감소했으며 연체금액도 전분기말 9조760억원에 비해 1조3503억원이 줄었다.

모든 카드사가 10%를 넘지 않아 연체율 관련 적기시정조치 대상 카드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월말 현재 대환대출 규모는 13조5962억원으로 1분기 대비 27.8%(2조9616억원)나 증가해 향후 카드사 부실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카드발급 매수는 6월말 기준 9905만장으로 전분기말(1억245만장)대비 340만장(3.3%)이 줄었으며 상반기중 신용카드 이용실적도 전년동기 대비 12.9% 감소한 282조1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사 상반기 영업실적>
                                                                                        (단위 : 억원, %, 천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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