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최근들어 경품 제공 등 카드사간의 과당 경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일부 카드사들의 신규 발급이 실제로 늘어났다"고 지적하고 "최근의 카드사 경영 위기가 과거의 과당 경쟁과 부적정한 카드 발급 등에 따른 것인 만큼 카드회사간의 신규 발급 경쟁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시작된 9개 전업 카드사들에 대한 경영 실태 점검에서 연체율, 경영 실적, 부대 사업 비율, 고객 정보 관리 뿐만 아니라 카드 발급 현황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검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달 말까지 검사를 끝내고 총자산에 대한 연체율을 10% 이내로 유지하지 못하는 등 각종 경영 통계 기준을 맞추지 못한 카드사에 대해서는 적기시정조치를 내리고 불법적으로 카드를 발급한 회사도 엄중하게 제재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또 범 정부 차원에서 진행중인 업무 혁신과 관련해 "경제.금융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업무 영역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수집해서 적극 시행하는 등 업무 혁신에 대한 노력을 배가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