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와 중앙은행은 중국이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허용할 경우에 대비해 중국 본토에 진출한 대만 기업들이 직면하게 될 환위험 관리 필요성을 돕기 위해 이같은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위안화 환율에 대해 달러 연계환율제(페그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지난 8년동안 환율변동폭을 1달러당 8.2770위안을 기준으로 상하 0.3%로 제한해 왔다.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중국 위안화 가치도 함께 떨어지자 미국, 유럽,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은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대만 중앙은행은 "중국의 무역 흑자는 최근 급증했고 해외자본의 유입도 크게 늘어 위안화가 평가절상 압력을 받고 있다"며 "본토에 진출한 대만 기업들은 달러나 위안화로 자금을 결제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일단 위안화 변동폭이 확대되면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발표문에서 "정부는 위안화와 달러화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를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