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사오정·오륙도’ 먼저 ‘新人類’ 알아야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6-28 23:20

홍세표 前 한미은행장·외환은행장

지난 수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정든 직장을 떠나지 않으면 안 되었고 오늘 이 순간까지도 이러한 퇴직사태는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PHYSICAL AGE(호적상의 나이)와 MENTAL AGE(사고능력의 나이)가 반드시 같은 것이 아닌데 능력평가를 도외시하고 호적상의 나이만 가지고 사람을 짜른다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불만의 소리가 높다.

나이 먹은 것도 억울한데 옆에 앉아 일하던 김갑돌이 보다 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있고 업무능력도 더 있는데 한살 위라는 이유만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은 확실히 잘못된 일 같다.

요즈음 와서 나이차별만은 재고해야 한다는 소리가 각계각층에서 높아가고 있어 다행스럽다. 나이와 함께 건강, 업무처리능력, 지식, 고과를 병행해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은 백번 옳은 말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방향으로 운영될 것이고 또 이렇게 운영되어야 하리라 믿는다.

그러나, 반면 퇴직한 사람, 또는 퇴직하게 될 사람의 입장에서 한번 냉철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고 반성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시대의 변화는 너무 빨라서 미처 따라가기가 힘들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금융권에서 정년 전에 퇴직한다는 사실을 예측이나 했었던가? 이런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죄라면 죄겠지만 이런 변화에 대하여 너무나 둔감했던 것도 또 큰 죄이다.

지난 대선 때 기성세대들은 이른바 386세대 또는 이들이 이끄는 신인류의 괴력(怪力)을 충분히 통감했다. 분명 그들의 사고방식은 기성세대와 판이하여 이해하기 힘드는 면이 많다. 가치관도 다르다.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 발언내용 내지 주장은 기성세대의 혀를 차게 만든다. 못마땅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신인류가 MAJO RITY(대다수)라는 점이다. 울면서, 저주하면서 직장을 떠나는 기성세대가 자기주장을 자기방식대로 아무리 합리화시키려고 해도 안 되는 이유가 MINORITY( 소수파)이기 때문이다.

시대는 무상하게 변해가는데, 우리 기성세대는 변하려 하지도 않고, 소위 가치관, 사고방식이 이미 보편타당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엄연한 현실을 수용하려 하지 않는데 이 소수파의 고민과 모순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더 불만에 차 있는지 모르겠다.

자문해 보자. 우리 기성세대가 과연 이 신인류의 사고방식, 가치관을 이해하고 공유하려고 노력해 본 일이 있는가 ? 오히려 이들이 다른 사고를 한다고 해서 다른 행동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무시하고 비난하고 거부만 해왔던 것이 사실이 아닌가 ? 그래서 기성세대가 화석인간(化石人間)으로 매도당하고 설 땅을 잃게 되는 것이다. 적어도 세대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끼고 이 변화에 맞추어 스스로 변할 수 만 있었다면 애당초 IMF 같은 사태도 없었을 것이다.

너무 타성에 젖어 자기개발을 못하고 따라서 남의 의견에 귀기울이지 못한 채 만네리즘에서 선탈(蟬脫)하지 못한 것은 결국 우리 사오정, 오륙도 세대 스스로의 잘못인 것이다.

W. KNOKE는 그의 「BOLD NEW WOR LD」에서 오늘날은 “BORDERLESS SOCIE TY(경계선 없는 사회)” 로 단정하면서 “4차원의 세계” 또는 “AGE OF EVERYTHING EVE RYWHERE(무엇이든지 어디에나 있는 시대)” 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의 말을 빌리면 “멀다” “가깝다”라는 개념이 둘이 아닌 하나가 되어 버린 이상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본 우리 “화석인간”이 과연 있었던가? 결국 자업자득이다.

고루하고 완고한 사고방식에서 유연하고 탄력적이며 긍적적인 방식으로 변해나가야 할뿐더러 무엇이든지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멘탈리티로 무장할 때가 됐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소수파인 우리 화석인간이 피나는 노력을 하여 다수파인 신인류를 이해하고 포용하도록 힘써서 이른바 코드를 그들에게 맞추어 화합하면서 그 과정에서 그들이 잘못된 점을 과감히 시정해 줄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하리라 본다. 그들을 알아야 대처할 수 있지 않겠는가 ?

그렇지 않으면 비록 취업기회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고 여전히 나이 차별의 서러움에서 해방 될 수 없을 것이다.

MENTAL AGE 만은 신인류 수준이라고 평가 받으려면,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우리 기성세대를 수용토록 하려면 우리의 실력을 키우고 그들을 압도할 수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고백인가 압박인가: 2001년 일본 정부의 디플레이션 선언의 명암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2001년 3월 일본 경제는 전후 일본 경제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3월 16일 일본 정부는 월례 경제보고를 통해 일본 경제가 “완만한 디플레이션 상태에 있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1990년대 초 버블 붕괴 이후 10년 넘게 구조적 불황을 부정해 오던 일본 정부가 결국 자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져 있음을 비로소 공식 인정했다.정부의 충격적인 진단이 나온 지 불과 사흘 뒤인 3월 19일 일본은행은 당시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드문 실험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QE)'의 도입이었다. 이에 앞서 2월 정책위원회에서 2000년 8월의 성급했던 금리 인상을 번복하고 제로금리 2 보험사 품는 사모펀드, 대주주 심사 재고해야 보험계약은 길게는 수십 년간 이어진다. 보험사는 상품을 판 뒤에도 계약이 끝날 때까지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그동안 충분한 자본을 쌓고 건전성을 관리하는 것도 보험사의 몫이다.보험사를 품은 사모펀드(PEF)의 경우 상황은 다소 복잡하다. 사모펀드는 투자자의 자금으로 기업을 인수해 가치를 높인 뒤 되팔아 수익을 낸다.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매각을 전제로 한 경영은 보험사의 장기적인 자본관리와 엇박자를 낼 수 있다.최근 롯데손해보험 매각 과정에서도 이 같은 간극이 드러났다. 롯데손보 사례를 통해 사모펀드가 보험사를 인수할 때 대주주 자격을 어디까지 살펴야 하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롯데손보 CSM 3 성수용 한국금융인재개발원장 “금융윤리는 금융회사의 ‘신뢰자본ʼ 키우는 교육” 금융회사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는 내부통제 제도를 갖추는 것만큼 이를 실제로 움직이는 임직원의 윤리의식이 중요하다. 반복되는 금융사고와 금융사기 피해 속에서 성수용 한국금융인재개발원장은 금융인의 윤리의식을 조직 안에 뿌리내리는 교육이 금융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역량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성 원장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융회사가 오랫동안 지속 가능하고 성장하려면 핵심 자본이 신뢰자본"이라며 "금융윤리는 금융회사의 핵심 자본인 신뢰자본을 키우는 교육"이라고 말했다. 불특정 다수의 국민이 예금과 투자금 등을 금융회사에 맡기는 기반에는 금융회사가 고객의 이익을 위해 윤리적으로 행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