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연장 실적이‘시장 신용도’될 듯
7월 카드채 대란설의 먹구름이 걷히고 있다.
불과 한달 전만 하더라도‘4·3조치’의 효력이 끝나는 7월이 되면 만기돼 돌아오는 카드채의 대규모 상환 압박으로 카드사가 부실화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자본확충을 조기에 완료하는 등 자구노력을 충실히 하는가 하면 은행, 투신 등 금융권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IR을 벌인 결과, 자금조달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
특히 삼성카드의 8000억원 후순위 전환사채(CB) 공모에 2조7000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은 카드채 불안을 불식시키는 전환점이 됐다.
또 LG카드는 구주주를 대상으로 한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서 99.25%의 청약률을 기록했으며 실권주에 대한 일반청약에서는 무려 3,533억원이 몰려 40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도 외환카드는 1100억원의 유상증자에 99.1%의 청약률을 기록했으며 현대카드 증자에는 자산관리공사가 1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자본확충에 잇따라 성공하자 카드사에 대한 금융권의 불신이 개선됐으며 그 결과, 지난 24일엔 삼성카드가 카드채 문제 발생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1050억원, CP 759억원 등 총 1809억원을 신규로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또 지난주엔 하반기 만기 도래하는 21조원 규모의 채권 만기 연장 협상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은행권과 생보업계에 대해 만기도래 채권의 75%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한 결과, 각각 50%씩 연장해 주기로 했으며 투신권은 25%를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하반기 만기도래 채권의 30∼40% 정도가 만기 연장될 전망이다.
그러나 금융권은 만기 연장시 카드사별로 연장 규모와 금리 등을 차등화 할 방침이어서 희비가 엇갈릴 관측이다.
특히 연장규모와 차별화 된 금리는 시장의 또 다른 ‘신용도’로 평가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신규조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엔 조달금리가 카드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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