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취임이후 처음으로 은행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참여정부의 금융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정보지나 신문기사 등에 은행장 인사 얘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청와대와 정부관계자들이 은행장 인사 아니라고 부인해도 또 나온다"며 "지금 정부는 인사에 관여하지 않는 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린다"고 인사불개입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먼저 격려해 드리고 싶어 초청하려 했지만, 대통령이 은행장을 모아 놓고 말한다고 하면 관치금융한다는 우려가 있어서 그동안은 `잘 하는구나` 생각하고 그냥 보고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나라 금융인들이 어려운 시련의 시기를 겪었고, 지금도 구조조정의 와중이어서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구조조정을 잘 했고 몇몇 국책은행외에 모든 은행들이 자율권을 확보하고 경제원리와 시장원리에 따라 독립적으로 경영하게 된 것은 가장 큰 성과였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신동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시중은행장, 산업·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장과 지방은행장 등 모두 22명이 참석했다.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조흥은행 홍석주 행장과 한달이 넘도록 입원치료를 받아왔던 김정태닫기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