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아시아.태평양 중앙은행 총재회의(EMEAP)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한 박 총재는 "경기가 대단히 어렵고 바닥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낫고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예측되지만 회복 속도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현재 외환 보유고가 세계 4위 수준이고 국제수지도 소폭 흑자를 보이고 있어, 현 상황은 지난 97년 경제위기 때와는 다르며, 오히려 경제위기 극복 노력 과정에서 경제의 체질이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사관계, 집단이기주의 등 국내의 불안요인이 극복되면 최근 금리인하 조치로 소비 및 투자증가 효과가 나타나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총재는 경기부양책과 부동산 투기 대책의 효과가 부족할 경우에는 추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