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조합원들은 두차례에 걸친 경고파업 및 약 40여일 간의 장외집회투쟁 끝에 지난 21일 노사공동으로 작성한 자구대책 잠정합의안을 국민은행 측에 전달했다.
이 자구안에는 정규직 15% 축소, 임금 10% 반납, 단협조항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한편 국민은행 측은 이달말까지 국민카드 처리 문제를 마무리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이미 UBS워버그 측의 보고서를 제출받았으며 최종 결정을 앞두고 마지막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고위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김정태닫기

국민카드 노조 관계자는 “은행측이 자구안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은행측으로부터 국민카드 처리문제와 관련해 정식으로 입장을 전달받은 바는 없지만 국민카드 노조가 인력감축, 임금과 휴일반납등 뼈를 깎는 자구책을 은행에 제시하며 독자생존을 요구했으나 금융당국의 카드채시장 안정화 및 은행의 이해관계로 국민카드를 흡수합병 시키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에 노조집행부는 전 조직원의 의지를 모아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사무금융연맹(위원장 곽태원)과 금융산업노조(위원장 이용득)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국민카드 흡수합병 반대의 뜻을 밝혔다.
또한 지난 23일에는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이 지지성명서를 내 국민카드 총파업투쟁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