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체율 상승등 시장환경 악화로 소비자금융사들이 소액 신용대출을 감소시키고 있는 가운데 후발 주자들은 대출 규모 확대를 위해 색다른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A&O그룹관계사인 대금업체 파트너크레디트는 이달 중순 프랑스 BNP파리바계열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인 카디프와 업무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이는 대출을 받은 고객이 불의의 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하거나 장애를 갖게 됐을 때 소비자금융사는 대출금을 돌려받기가 어려워지고 고객 및 그 가족들은 상환능력을 상실해 경제적 부담을 지게 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상품은 만약 200만원을 대출한다면 일년에 약 7~8000원의 보험료를 지불하고 사고시 500만원의 보험금을 받도록 해 파트너크레디트는 대출원금을 상환받고 대출고객 및 가족들은 300만원의 보험금을 타도록 할 예정이다.
파트너크레디트 관계자는 “대금업체가 보험사와 연계한 상품은 이미 일본에서 선을 보여 호응을 얻고 있으며 회사와 고객이 모두 윈-윈하는 방법”이라면서 “실제 수혜를 받을 고객 비율은 전체 고객에 대비했을 때 작은 규모겠지만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전략적 상품이다”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사인 여신전문금융회사 씨티파이낸셜은 대출을 받은 고객이 일주일안에 대출원금을 상환했을 시 대출이자와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씨티파이낸셜은 월 100만원 이상의 소득과 직장을 가진 직장인 및 주부,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금리 연 19.9~39%의 고객별 맞춤 대출상품을 내놓으면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씨티파이낸셜 서상혁 마케팅 팀장은 “급전이 필요한 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원으로서 본사의 서비스 품질을 경험해보도록 하고 재이용토록 유도하기 위한 ‘서비스 맛보기’ 전략”이라고 말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