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제의를 받은 후 강 사장은 “이제 막 성장하는 산업에 들어와 이 분야의 토대를 만들 수 있는 기회이며 파트너크레디트 역시 그룹 관계사 내에서 기반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라는 게 도전의식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특히 경영의 노하우가 많이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는 설명이다.
강 사장은 신한은행에서 16년 동안 근무하면서 대기업 지원본부, 특수영업팀장, 홍콩 현지법인 외화자금 및 국제투자업무 등을 맡아 기획전략 수립과 국제금융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 약 1년동안 신한금융그룹과 BNP파리바 그룹의 소비자금융합작회사인 신한 세텔럼 캐피탈의 설립에 참여,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경영자(Chief Marketing Officer)를 담당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강 사장은 “이러한 경험을 최대한 살리면서 파트너크레디트의 기존 업무력과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며 이를 위해서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취임 후 직원들과의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강 사장이 가장 주력할 점으로 꼽는 것은 새로운 상품개발이나 금리 인하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금융업체로의 이미지 제고다.
단기간 수익률에 일희일비하며 금리경쟁에 민감하기 보다는 내실 있는 회사규모와 신용을 쌓으며 믿음을 주는 제도권 금융으로의 변신이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직원의 자긍심을 높임으로써 이를 자연스럽게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이끄는 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강 사장은 “이달부터 사내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도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조직에 대한 충성도를 넓히도록 하려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사내 네크워크를 효과적으로 구축해 회사 내에서 수평조직원간은 물론 상하간에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고 e비지니스를 강화하는 등 조직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내 만족도를 높이고 이를 조직력의 강화로 연계시킴으로써 기존 대금업체에 덧씌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세련된 조직문화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강 사장은 “올해는 전 금융권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특히 영업에 있어서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 양질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새로운 고객층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