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15일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유로존의 성장률은 2.7%에 달해 기업들의 투자 부진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 2.5%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예상은 지난해 겨우 0.9% 성장해 9년만에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던 유로존이 내년에도 2.3% 성장에 그쳐 미국의 2.4%에 뒤질 것이라는 유럽연합(EU)의 전망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유로권이 다시는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우리는 유럽이 놀라울 정도로 매우 큰 폭의 성장률 비교 우위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경제전문가들이 최근 독일의 성장 둔화로 인해 내년에 독일 이외의 국가들이 보여줄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로존의 전반적인 내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