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발생한 보험사고 건수와 피해금액은 생명보험 8건에 14억6100만원, 손해보험 5건에 38억9400만원 등 모두 13건에 53억5천500만원을 기록햤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사고금액 77억7천100만원(69건)의 70% 정도에 달하는 수치로서 건당 평균 사고금액은 4억1190만원이며 이는 지난해 1억1260만원보다 265.8%나 늘어난 액수다.
특히 생명보험의 경우 이미 지난해 전체 사고액 10억4200만원을 넘어섰고 손해보험도 지난해 전체 사고액 67억2900만원의 60% 가량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보험료와 보험금, 대출금, 공금, 퇴직금 등에 대한 각종 횡령이 50억5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출사기와 도난 등 기타사고는 2억9800만원이었다. 유용은 아직 한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보험가입한도 철폐와 보험료의 고액화 등으로 사고금액이 대형화되고 있다며 사고유형도 전산조작 등 지능화되고 내부직원중 책임자나 지급업무 담당자가 직접 가담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보험영업, 자산운용, 운영비 및 경비집행을 포함한 일반관리, 전산(IT) 등 각 부문에 대한 사고유형과 예방대책을 담은 모범규준을 최근 보험사에 시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범규준을 통해 직원과 보험설계사들에 대한 보안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는 한편 사고 발생시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징계하라고 지도했다"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