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러 총재는 주말에 열리는 IMF 연례회담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가 급등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위험이 잘 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쾰러 총재는 그러나 경제 약화가 전쟁에 선행됐기 때문에 이라크전 종결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세계 경제의 신뢰 회복을 위해 선진국들이 무역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쾰러 총재의 이 같은 전망은 케네스 로고프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평가와는 상반된 것이다. 로고프 이코노미스트는 9일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 하향을 발표한 뒤 "종전 후에도 안보 위험이 장기적으로 경제에 잠재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