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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종금, 우리은행에 흡수합병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4-02 20:22

통합후 종금사업본부 체제로 운영될 듯

인력구조조정 둘러싼 노사간 진통 예상



우리종합금융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에 흡수합병 방식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후 우리종합금융(이후 우리종금)은 ‘종금사업본부’ 로 재편, 기업어음 할인 및 중계 등 종금업무를 수행한다.

3일 우리금융지주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3일) 우리금융지주회사 이사회에서 우리종금 해외매각 협상과 관련해 진행여부를 최종 조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동안 우리종금 인수에 적극 나섰던 미국계 구조조정 전문회사 ‘론스타’와 동남아 투자은행 컨소시엄 모두 낮은 인수가격을 고수, 사실상 매각협상이 결렬되었다.

게다가 이라크전쟁 장기화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인수업체 물색에도 어려움이 많다. 때문에 우리금융지수회사는 이상적 통합모델로 거론되고 있는 우리종금과 우리은행간 합병을 적극 검토중이다.

통합방법은 우리은행이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만약 우리종금과 우리은행이 합병되면 우리종금의 강남 사옥을 ‘종금사업본부’ 거점으로 기업어음(CP)할인이나 중계 등 종금업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지주회사 관계자는 “조흥, 외환은행은 각각 현대종금과 한외종금을 합병함으로써 과거 종금사에서 해왔던 기업업무 할인과 중계업무 등에서 제법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서 “우리은행과 합병될 경우 별도의 사업본부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갈수록 예대마진이 축소되는 등 은행 고유업무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종금과 합병될 경우 수익원 다양화 차원에서 기업업무 중계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리종금과 우리은행간 합병’ 에 대해 우리종금 노동조합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합병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종금 노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우리종금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예금보험공사가 미수채권 7000억원에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종금 출범 당시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받지 못한 미수금 약 7000억원을 2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급 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1000억원 정도의 이자손실이 발생했다. 또한 미수금 7000억원에 대한 거액의 충당금 설정으로 회사경영에 절대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때문에 우리종금 노동조합측은 우리은행에 흡수 합병될 경우 우리종금 직원에 대한 고용승계 보장 등을 포함한 합병조건 등에 대한 사전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종금 노동조합은 이 같은 조건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추진하고 잇는 우리종금의 합병을 실력저지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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