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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發 금융대란 막자”

김덕헌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3-19 20:24

정부-금융권 카드사 지원 나섰다

금감원, 은행에 카드사 CP 환매 자제 요청

투신사 카드채 전용펀드 개발로 우회 지원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하고 있는 카드사가 연체 문제로 부실화 위험이 높아지자, 정부는 물론 은행, 투신사 등 전 금융권이‘카드사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는 금융권이 카드사에만 무려 68조원(카드채 47조원, 기업어음 21조원)을 지원하고 있어 만약 카드사가 부실화 될 경우‘카드發 금융대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0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만 하더라고 카드채 인수 기피현상을 보이던 금융권이 이번 주 들어‘카드사 지원’계획으로 당초 방침을 선회하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 17일 신동혁 은행연합회 회장과 국민, 우리, 조흥, 제일, 하나, 외환, 신한, 한미은행 등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 오찬 간담회를 개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카드채를 매입키로 했으며 18일엔 금감원이 은행 자금담당 임원들을 소집, 카드사가 발행한 기업어음(CP)에 대한 환매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동안 카드사들의 주요 자금 조달처 였던 투신사들도 카드채 전용 펀드를 잇따라 개발, 시판에 나서는 등 카드사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투신운용은 카드채에 투자하는‘미래에셋 카드채 사모채권펀드’를 금감원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시판에 나섰다.

또 동원투신도 카드채에 투자하는‘초이스업 플러스사모채권펀드’를 주중에 시판할 예정이며 이 펀드는 삼성카드, LG카드, 국민카드, 삼성캐피탈 등의 채권 및 기업어음(CP)을 신탁재산의 90%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한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카드채 전용 펀드의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는 물론 금융권이 카드사 유동성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은 카드사가 금융권으로 부터 무려 68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만큼, 카드사가 부실화될 경우 그 여파는 자금을 빌려준 금융회사의 부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드사 부실은 금융대란으로 이어지는 만큼, 유동성 지원을 통해 카드사의 부실을 막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 정부와 금융권이 공감하고 있어 향후 카드사의 유동성 위험은 진정될 전망이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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