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드사 부실화 및 카드복제, 비밀번호 유출 등으로 인해 스마트카드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몬덱스코리아 김근배 사장은 스마트 카드 시장이 앞으로 5년간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업계 1위를 고수, 500만 카드 회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근배 사장은 최근 일련의 사건에 대해 “한국은 ‘안전 불감증 지대’”라며 “마그네틱 신용카드나 현금카드 복제 및 비밀번호 유출은 사실상 예견됐던 사태”라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카드 전환을 위한 장기적 안목에 단계별 플랜을 가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즉, 스마트카드를 일종의 보험으로 생각하는 인식을 버려야하며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한번씩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 쯤으로 치부해 버려서는 곤란하다는 말이다.
김 사장은 “스마트 카드를 도입하는데는 첫째로 IC카드와 금융시스템이 교체돼야 되며 둘째는 가맹점이나 CD기, ATM등 카드를 받아 들일 단말기들이 교체돼야 한다”고 설명하고 “단순히 은행이나 카드사들에게만 무조건적으로 IC카드를 발급하라고 하는 것 보다는 신규 발급부분에 대해서는 IC카드를 발급하도록 하고, 시중 은행의 ATM기나 CD기에는 점포수 대비 몇 대 등 일정비율로 단말기기를 설치토록 권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비용 측면에서도 김 사장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ATM 및 CD 인프라가 어느 정도 정착되면 IC카드로 통장을 대체할 수도 있다”며 “국내에서 처음 스마트 카드를 발급할 당시는 장당 발급비용이 만원을 넘어섰으나 지금은 6000~7000천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얼마든지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스마트 카드 사업에 뛰어든 몬덱스는 올해 KT회원의 몬덱스 카드 발급을 시작으로 500만 카드 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카드 솔루션 개발 및 인터넷 복권 사업 진출과 같은 스마트카드 사업의 새로운 영역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고 김 사장은 밝혔다.
이밖에도 서울대병원 처방전 카드, PC방용 스마트카드를 올해 주력사업으로 보고 몬덱스코리아의 마케팅과 기술자원을 바탕으로 이를 주 수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향후 스마트카드 시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2003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강조했다.
주 요 경 력
·학력: 서울대학교 상대
뉴욕대학교 MBA
인하대학교 경영학 박사
·경력: MasterCard International Korea
Ltd. 대표이사
AMEX은행 뉴욕수석부사장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