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7일 "3월 중 통화정책은 비경기적 불안요인이 완화되지 않음에 따라 예상대로 중립을 지속했다"며 "이는 미·이라크 전쟁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금융완화정책을 추진하더라도 경기회복 등의 정책목표를 달성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유가로 인해 물가 상승 및 경상수지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향후 유가의 향방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융완화정책을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중 실물경기가 예상보다 악화됨에 따라 정부정책은 재정 조기집행이라는 제한적인 재정확대정책에서 금융완화를 포함한 적극적인 경기부양정책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내수경기 부양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비경기적 불확실성의 해소에 의한 유가의 하향안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미·이라크 사태에 따라 정책실시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