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오늘(17일)부터 주가지수(KOSPI200)가 상승하면 이자를 돌려 받을 수 있는 ‘주가지수 연동대출’을 실시한다.
주가지수연동대출은 대출에 투자상품의 성격을 가미한 선진적인 구조의 상품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최근 저금리, 저주가 상황에서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주가지수 연동예금의 특징을 대출에 응용한 것으로 고객이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상은 기업고객이며 주가지수의 기준시점을 결정해야 하는 상품의 특성상 3월3일까지 2주일간 2000억원 한도 내에서 취급된다.
대출을 받고 이자납부를 하는 과정은 기존 대출과 같지만 고객이 옵션을 선택하면 대출 만기에 주가지수의 상승률에 따라 최고 8%의 보너스를 받는 점이 다르다. 옵션을 선택하면 대출 취급시에 2%의 옵션프리미엄만 부담하면 된다.
예를 들어 6%의 이율로 대출을 받는 고객이 2%의 추가비용을 내고, 만기에 주가지수가 50% 정도 상승하면 고객은 8%를 돌려 받게 되어 실제로는 이자부담 없이 대출을 쓰게 되는 셈인 것이다.
보너스율은 주가지수 상승률에 비례하여 최고 8%까지 다양하게 적용되는데, 주가지수가 12.5% 상승하면 2%의 보너스를 받게 되어 옵션 프리미엄을 커버하게 되고, 이보다 추가로 상승하면 이자를 돌려 받을 수 있게 된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