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신임 사장을 내정한 국민카드가 오는 26일 임시주총에서 기존 임원 대부분을 교체하는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260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다 50년생 사장이 선임됨에 따라 주로 46∼48년생인 임원과 1급 부장들의 퇴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카드 임원은 물론 1급 부장들도 1년 단위로 재신임을 묻는 계약직 관계에 있어‘임기 보장’의 문제도 없다.
그러나 작년 3월 선임된 지한구, 한진곤 부사장 등은 초임인 만큼, 재신임을 받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교체가 예상되는 4개의 부사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국민은행에서 몇 명의 임원을 내려보낼 것이냐는 것.
임원수가 한정된 만큼 국민은행이 몇 명을 내려보내느냐에 따라 내부승진 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민은행 인사에서 퇴진한 6명의 본부장중 1∼2명 정도를 국민카드로 내려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김정영 전 경수본부장(53년생 서울대), 변종환 전 동부산본부장(53년생 대구상고), 나종옥 전 호남본부장(52년생 목포상고)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나머지 2∼3자리를 놓고 내부승진 경합을 벌이고 있는 후보군은 51∼52년생 1급 부장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부장들로는 김이홍 서부영업 본부장, 장성태 영남영업 본부장, 채경식 총무팀장, 정인수 검사팀장, 최선만 정보시스템 팀장 등이 다.
그러나 최근 인사에서 임원수를 줄인 국민은행이 내실경영을 이유로 국민카드 임원수를 줄일 경우 부사장 선임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