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카드사 ‘무실적 서비스족’ 골머리

김덕헌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2-05 21:07

현금서비스, 신용판매 실적 없어 수익에 도움 안돼

카드사들이 무료 및 할인 부가서비스만 전문적으로 이용하는 이른바 ‘무실적 부가서비스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무실적 부가서비스족은 카드를 여러 장 만든 뒤 현금서비스나 신용판매는 거의 이용하지 않으면서 놀이공원 무료입장 등 부가서비스만 이용하는 회원들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지만 카드사 입장에서는 손익악화만 초래하는 또 하나의 `골칫거리인 셈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 부가서비스가 매년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이달 초 현재 부가서비스 전체 이용객의 약 15% 정도가 카드 이용실적이 거의 없는 무실적 부가서비스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 카드사가 지난해 각종 부가서비스 이용객 200만명을 무작위로 선정, 서비스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15%를 약간 넘는 30여만명이 물품대금 결제 등에 카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며, 특히 이 가운데 70%인 21만명은 연회비도 면제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가서비스족이 가장 많은 곳은 스포츠 부문으로, 서울 양천구에 사는 K모(30)씨의 경우 삼성과 엘지, 국민, 비씨, 외환 등 10여개의 연회비 면제카드를 이용해 작년 한해동안 무려 465차례나 야구와 축구 등 프로 스포츠경기를 공짜로 관람했다.

K씨는 하루에 두번 경기장에 무료입장한 날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 친구들에게 카드를 빌려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또 다른 K씨(36세)는 연회비가 없는 카드 6개를 돌려가며 지난해 놀이공원을 281차례나 공짜로 이용, 300만원 가량의 이득을 봤는데 정작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물건을 사는데 이용한 카드실적은 131만원에 불과했다. 카드사들이 K씨로부터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은 4천600원이었다.

또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G씨(47세,여)는 작년 한해동안 영화관을 242차례나 찾았는데 영화표를 정가대로 산 적이 한번도 없다. 카드사 영화할인 서비스를 이용해 개봉영화를 빠짐없이 보면서도 G씨가 사용한 카드실적은 17만원이 고작이었다.

사정이 이렇자 대부분 카드사들은 그동안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무료 및 할인 서비스를 회원별로 차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KB發 ‘인사 도미노ʼ…연말 금융권 CEO 칼바람 분다 이재근 현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올해 말 임기 만료가 예정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를 시작으로 금융지주 전반 인사태풍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 KB국민은행을 제외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 중 3년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이홍구 KB증권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다.올해 말 임기가 2년이 되는 CEO는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다.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초에 선임돼 1년 임기를 받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세대교체’, 정부 2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3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인도 진출 등 시장 확대…현대차 시너지 가속 [캐피탈사 해외법인 전략 ①] 캐피탈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다. 미래 시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진출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대외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에 대응하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는 캐피탈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가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해외 시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춰 시너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11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해외 진출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판매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