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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공과금 결제시장 속으로…

김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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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29 20:58

물품구매·소액대출 등 기존 제한적 기능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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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화·신문구독 등 가정 소액결제 확대

카드사 수익 미미 불구 고정 고객화 차원서 강화


신용카드가 점점 일상생활의 지불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의 전통적 신용카드 기능은 일시에 결제할 수 없는 고액의 물품구매나 급전(急錢)이 필요할 때 현금서비스를 받는 소액대출 기능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젠 일반 가정에서 매달 결제하는 전기세, 전화세, 아파트 관리비, 자동차세 등 소액의 공과금 결제까지 확대되고 있어 신용카드가 명실상부한 가정의 주요 지불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공과금 결제는 카드사마다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 비씨카드는 안양시, 의왕시, 부천시 등 전국 30개 자치단체와 제휴해‘마이홈 러브카드’로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으며 지방세 납부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국민건강보험, 한국전력과 제휴해 건강 보험료 및 전기세를 비씨카드 12개 회원은행 창구에서 카드로 납부가 가능하며 연세대, 중앙대, 경희대 등 40개 대학의 등록금과 이통통신 요금 등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 국민카드는 다른 카드사에 비해 공과금을 결제할 수 있는 게 더 많다.

5개 이동통신 요금은 물론 한국통신과 제휴해 전화요금을 카드로 납부할 수 있으며 자동이체를 신청할 경우엔 통신요금의 1% 할인과 함께 추가로 첫 달 사용액중 5000원을 할인해 주고 있다.

국민카드는 또 회원이 국민건강공단을 방문해 카드로 보험료(정상+체납)를 5만원 이상 납부할 경우 최고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납된 국민연금도 납부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강남, 울산 등 100여개 지방자치단체와 제휴를 맺고 상하수도료, 재산세 등 지방세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다.



■ 삼성카드는 지난 97년 의정부 시청의 지방세 납부를 시작한 이후 현재 서울시 등 80개의 지방자치단체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최장 36개월까지 할부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아파트 관리비 대행업체인 인츠커뮤니티와 계약을 맺고 경남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신용카드로 관리비를 납부하기 시작한 이후 현재 그 대상을 320만 가구로 확대했으며 전국 79개 대학과 제휴를 맺고 대학 등록금도 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동통신,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도 삼성카드로 결제할 수 있으며 특히 법인세, 상속세, 소득세 등 고액의 국세도 론방식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 LG카드는 이동통신 요금, 대학 등록금, 아파트 관리비 등의 결제가 가능하며 특히 비회원에 대해서도 할부납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LG카드는 또 향후 부동산 중개 수수료, 장례비용, 학습지 구입비용 등도 LG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외환카드는 일산구청, 울산시, 안산시 등 100여개 지자체와 제휴를 맺고 각종 지방세를 납부하고 있으며 우체국의 통신판매 및 우편대금 등도 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가맹 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과 제휴를 맺고 창구수납은 물론 자동이체 납부도 가능토록 했으며 건강 보험료, 인천공항 이용료 및 주차료, 주차위반 및 견인료 수납 등도 가능하다.



■ 롯데카드도 전화세, 이동통신, 전기세 이용료 등을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또한 42개 지자체와 제휴를 맺고 지방세를 납부하고 있다.



■ 현대카드도 아파트 관리비, 이동통신 요금, 고용 보험료, 산재 보험료 등의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하다.

특히 KT빌플라자카드 이용시 이용금액의 1%를 적립해 주며 적립된 포인트로 KT빌플라자 홈페이지(billplaza.com)를 통해 전화요금 납부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을 현대카드로 납부시 최장 9개월까지 무이자 분할납부가 가능하며 할부 기간에 따라 최고 3%까지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 신한카드는 이동통신 요금을 자동 이체하는 회원에게 월 1%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가입하는 디오카드, 마이센스카드 회원이 이동통신 요금을 자동 이체할 경우 1년간 월 1000원씩 할인해 준다.

이밖에도 신한카드는 전화세, 우편요금 등을 결제할 수 있으며 조선일보의 구독료도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수익에 크게 기여하지도 못하는 공과금 자동납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일반 가정에서 매월 납부해야 하는 공과금을 자사 카드로 결제하게 함으로서‘메인 카드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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