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및 카드사들이 인터넷을 통해 카드회원 모집을 하고 있으나 모집과정에 불법적인 행위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7개 사이트는 미성년자도 카드 발급이 가능했으며, 5개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카드발급을 해 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소비자보호원 및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은행 및 카드사 관련 사이트중 15개 사이트에서 카드회원 모집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인터넷 신용카드 발급 신청과정에서 약관 제시없이 바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도록 돼 있는 사이트가 13.3%에 달했으며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카드발급을 해 주지 않는 사이트도 33.3%나 됐다.
또한 과도한 이용한도 부여로 인한 문제를 없애기 위해 회원이 한도액을 제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희망한도 기입란’이 없는 사이트가 5개(33%)에 달했다.
특히 이들 사이트에는 ‘20세 미만’, ‘18세 미만’, ‘학생’, ‘미성년자’등의 발급제한 문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7개 사이트에서 미성년자의 카드발급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소비자보호원이 인터넷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102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5. 5%가 ‘사은품 및 경품을 받기 위해’카드를 신청했다고 응답했으며‘자신이 필요해서’라고 응답한 사람은 36.4%에 불과했다.
또 ‘발급 절차가 편리해서’라고 응답한 사람은 24.6%에 불과했으며 ‘발급 심사가 까다롭지 않아서’가 2.1%나 됐다.
특히 10대 응답자의 경우 ‘사은품 및 경품 때문에’신청한 비율이 무려 52%에 달해 미성년자들의 무분별한 카드발급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을 통한 신용카드 발급 신청과 관련해 소비자 피해에 대한 질문에서는 ‘발급 지연’이 48 %로 가장 많았으며‘미자격자에 대한 카드 발급’이 37.2%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밖에도 신용카드 이용조건이 당초 고지된 것과 다른 경우가 21. 2% 이었으며 신용카드 발급후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가 16.5%에 달했다. 인터넷으로 카드발급 신청 후 신원확인 방법에 대한 질문에서는 65.5%가 전화로 주민등록번호나 주소 등을 질의했다고 답했으며 21.1%는 별도의 신원확인 절차가 없었다 고 답했다.
관련 증명서 제출을 요구받았거나 방문 확인했다고 답한 사람은 10.4%에 불과해 인터넷을 통한 카드발급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감독당국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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