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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 수익악화 지속 ‘초비상’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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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19 19:09

수수료 인하 확산…대형 중소형사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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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들이 계속되는 수수료 인하 추세의 확산으로 올해 결산시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에 투신사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면서 투신업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제는 대형사보다는 중소형사들의 이익폭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데도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모 대형투신사 채권운용본부장은 “문제는 업계가 MMF위주로 보수를 덤핑하는 등 고객기대수익이 높은 만큼 보수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보수를 인하하는 만큼 수탁고 증가 효과가 있어야 일정한 수익을 유지할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중소형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투신사들은 중소형사에 비해 평균 수수료 비율이 75bp정도이지만 중소형사들은 평균 30~ 50bp내외로 대형사에 비해 25bp가 낮은 상황이다.

더구나 최근 들어 일부 중소형투신사들이 이 같은 수익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초저가수수료 펀드를 판매하고 있어 엎친데 덮친격으로 업계의 경영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다.

투신사 한 관계자는 “보수 편차와 고객에 따라 수수료율이 달리 적용되고 있는게 현 추세”라며 “고객성향과 자금성격 등에 따라 보수의 차별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어 업계 평균 수수료율이 기존 50bp에서 10bp정도 내려간 40bp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나 이러한 중소형사들이 MMF위주로 수탁고가 증대하는 경향은 바람직하지 않고 대형기관위주로 MMF시장이 재편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수탁고 규모가 작으면 금리변동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보수 인하 추세에도 삼성 제일 등 기존 대형투신사들은 고보수 정책을 견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투신사 사장은 “투신사들이 향후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구조조정을 통한 생존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자본금 감자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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