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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SAC(정보공유·분석센터) 설립 개선여지 많다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1-12 20:59

금융권역별 설립 따라 중복 투자 우려

공익적 취지 퇴색…보안업체, 입지 약화 불만



금융ISAC(정보공유·분석센터)설립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분야의 전산화 및 전자금융의 확대로 인한 사이버테러, 해킹 등의 사고 및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비한 금융분야의 별도 전문조직 설립이 필요함에 따라 센터 설립에 나섰다.

하지만 금융ISAC이 은행, 증권 등 금융권역별로 설립돼 중복투자가 우려되고 있으며 인력, 장비 구입 등 필요한 비용 부담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정보보호 컨설팅 등 ISAC 업무가 수익사업화 돼 정보공유 등 기존의 공익적 취지가 희석될 뿐 만 아니라 보안업체들의 금융권 입지도 점차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 1월중 서비스 개시

금융ISAC은 금융감독원을 사무국으로, 금융결제원과 한국증권전산을 수행기관으로 구분했다.

참가대상기관은 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지만, 금융부문 주요 기반시설로 지정된 17개 은행, 19개 증권사, 금감원, 보험개발원, 상호저축은행연합회 등 39개 기관, 5개 시설이 의무적으로 ISAC에 참가하게 된다.

은행은 금융결제원에, 증권사는 증권전산에 참여하게 되며, 다른 보험, 카드사 등 여타 금융기관은 신청서를 제출하면 금감원이 수행기관을 결정한다.

이미 금융결제원은 지난해 5월과 11월 1, 2차 사업을 추진해 금융결제원내에 센터 설립과 19개 시중은행에 대한 관련 장비의 공급을 마치고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올 1월 완료 예정.

증권사가 참여하는 증권전산의 ISAC은 1월중 정보공유지원업무를 실시할 예정이며 실시간 경보·분석 및 대응체계 구축·운영, 취약점 분석 평가 등은 3∼6월까지 증권사를 대상으로 세부 협의를 거쳐 개발된다.



■ 업무 중복, 분담금 과다 문제 발생

금융ISAC설립에 대해 관련업체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일단 금융권역별로 수행기관을 둔다는 점에서 중복투자 우려가 지적되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은행, 증권 등 권역별로 따로 ISAC을 설립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센터 설립 초기 금융권보다는 재경부, 금감위 간의 입장차 조율을 통해 수행기관이 나누어졌기 때문이다.

또 향후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법인으로 설립 될 경우 통합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수행기관의 금융ISAC업무에 소요된 총경비에 대한 분담도 불만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밀어붙이기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초기 개발비, 운영비 등을 증권사들이 모두 부담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보안업체들은 금융권에서의 입지는 갈수록 약화될 것으로 보여 상당한 타격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ISAC이 정보보호전문업체와 동등한 권한을 갖게 되며, 금융기관의 정보보호 전문업체에 대한 기술력 등급의 평가 기준도 마련하기 때문이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금융권의 정보보호컨설팅 시장에서 금융ISAC과의 대결은 불을 보듯 뻔한 결과를 보일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측은 보험과 카드사의 별도 센터 설립은 효율성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안업체들과는 철저한 시장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시형 zang@fntimes.com



▶ISAC(Information Sharing Analysis Center)

사이버테러, 해킹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제공하는 기능을 가진 조직으로 미국의 경우 1998년에 금융, 통신 등 8개 분야에 설립됐으며, 세계 각국에서 설립을 추진중이다.

금융ISAC은 전자금융거래 등 금융기관에 대한 해킹, 사이버 테러 등에 대한 취약점 점검, 침해요인 분석 및 대응방안 수립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회원사에 제공하게 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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