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업 총괄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한 스토리지텍의 김운섭사장<사진>은 올해 스토리지 비즈니스 분야에 본격적인 사업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데이터 양이 급증함에 따라 스토리지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인 투자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IT분야의 불경기 전망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지 시장은 상대적으로 나은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토리지텍은 지난해 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중 절반 정도가 금융권에서 이뤄졌다.
지난해에만 국민 외환 산업 신한 하나은행 농협중앙회, 삼성 현대투신 동원증권, 삼성 대한 알리안츠생명, 삼성 동부해상화재, 삼성 LG카드, 증권거래소 등 거의 전 금융권에 테이프 및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을 공급했다.
김 사장은 “올해에도 금융 통신 등 대형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중소기업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부서를 신설하는 등 영업관련 조직도 보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서비스 사업부의 신설 및 강화를 통해 고객 맞춤서비스로 기업의 요구를 총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는 은행 등 금융권에서의 추가 투자가 당분간은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테이프, 디스크 및 네트워크 관련 스토리지 제품 뿐 만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를 추가로 신설해 시장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사장은 스토리지텍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보다는 올해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사장은 “가상화기술을 통해 비용절감과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스토리지텍은 벌써 10여년전부터 기술개발에 들어가 이제 실제 적용단계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이미 대형 카드사에서 가상화기술을 채택하기로 했다며 기존 시스템을 20%수준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김사장은 “올해에는 스토리지 업체간 과열경쟁으로 인한 덤핑 등 고질적인 제살깎기식 경쟁은 지양해야 된다”며 “적정한 가격을 통한 적정한 서비스가 공급 및 수요처간 윈-윈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