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2002년 회기결산을 앞두고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는 충당금 적립 규모에 따라 결산 결과가 크게 달라져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2003년을 대비하느냐, 아니면 흑자 결산을 위해 감독당국의 요구 수준만을 충족하느냐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9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2001년까지만 하더라고 사상 유래 없는 호황을 누린 카드업계가 2002년 회기결산을 앞두고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
각사마다 결산 여건이 다소 다르지만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에 따라 결산 결과가 크게 달라져 수위 조절에 고심하고 있다.
즉 삼성, LG카드 등은 올 시장 환경이 어려운 만큼, 흑자 규모를 줄이더라도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지만 양사 모두‘1등 결산’을 해야 한다는 또 다른 부담감을 안고 있다.
따라서 삼성은 5000∼5500억원 흑자 결산을 할 것으로 보이며 LG카드는 4500∼5000억원 흑자를 실현하는 수준에서 결산을 할 전망이다.
또 우리, 신한카드 등은 충당금 적립 정도에 따라 결산 결과가 달라져 무리한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적자결산’을 하기보다는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수준에서‘흑자결산’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카드는 50∼100억원 수준에서, 신한카드는 10억원 내외에서 결산을 할 것이라고 해당 카드사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반해 국민카드는 국민은행이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초과하는 충당금 적립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걸 경우 적자 규모가 무려 3500억원대에 육박하는 만큼, 1500∼2000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수준에서 결산을 할 예정이다.
외환카드도 현실적으로 과도한 충당금 적립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1000억원 내외에서 결산을 할 전망이며 현대카드도 1000∼1500억원 정도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비씨카드는 370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 11월 롯데그룹에 매각된 롯데카드(전 동양카드)도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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