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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스마트카드 시장 전망

주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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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08 18:15

정보통신 ‘주도’ 금융회사 ‘참여’ 형태로 시장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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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규모 1000억원…단말기 시장규모 324억원



2003년은 스마트카드 시장이 새로운 모멘텀을 맞는 해가 될 것이다.

세계적으로는 금융과 통신이 완전히 분리된 형태로 스마트카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통신과 금융이 결합된 형태로 스마트카드 시장이 발전하고 있다.

이에 스마트카드의 상용화를 한발 앞당겨줄 모바일폰 단말기의 보급이 올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의 스마트카드 시장은 전례 없는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 시장 규모 및 투자전망

올해 통신사의 스마트카드 시장에 대한 투자는 약 10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SK텔레콤이 단말기와 관련해 스마트카드 시장에 500억원을 투자할 것을 발표했고 KTF 및 LG텔레콤도 시장규모를 따져볼 때 SK텔레콤의 50%에 이르는 투자가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예측이다.

지난해까지 RF시장과 스마트카드 시장 전체 시장 규모는 1000억원~2000억원 사이로 예측되며 이중에서 실제 스마트카드 시장의 규모는 3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전자주민증 프로젝트가 수포로 돌아간 이후에 상용화 된 것이라고는 후불제 교통카드와 모네타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 시장 상황은 다르다. 우선 SK텔레콤측에서는 차후 부가서비스의 지불 방식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한 결제방식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올해말까지 40만대의 휴대폰 결제 전용 리더기와 4만대의 통합 리더기를 보급, 전체 신용카드가맹점에 대한 휴대폰 결제 리더기 보급율을 7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내에 CDMA 1X EV-DO 및 위치추적기능(GPS)을 지원하는 모네타 폰 15만대를 보급하고 올해 상반기에 추가로 약 10여종의 모네타 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전옥희 키움닷컴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이동전화단말기 1,400만대 가운데 39%인 539만대에 스마트카드가 내장돼 시장규모가 324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 또 내년에는 내수 판매의 77%, 내후년에는 90%까지 스마트카드 채택률이 높아지면서 시장규모도 755억원, 882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 통신과 금융이 결합한 한국시장

ETRI에 따르면 스마트카드 칩 시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매우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은행 카드의 경우 2005년까지 마그네틱 카드에서 스마트 카드로 전환을 위한 단말기 인프라 업그레이드 작업이 시작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2005년까지도 기존 마그네틱 카드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럽시장에서는 이동전화 단말이나 은행용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스마트카드 이용이 진행되고 있는데 GSM(Global Syst em for Mobile Communicatio ns) 이동단말의 SIM(Subscriber Identity Module) 카드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CDMA(Code Div ision Multiple Access) 및 3세대 핸드셋에 적용될 전망이다.

비자 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시장도 2006년까지는 마그네틱 카드에서 스마트 카드로의 전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시장의 특징은 세계적으로 스마트카드가 금융과 통신이 분리된 형태로 발전하는 것에 비해 특이하게도 통신과 금융이 결합된 형태로 진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올해 신년인사회에서 21세기 금융강국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금융과 통신이 융합된 모델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이끌어갈 것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시장의 이같은 특징을 나타내는 주 원인은 SK텔레콤, KTF, KT 등 통신사의 스마트카드에 대한 니즈가 금융사보다는 앞서갔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모바일 폰을 통한 동영상 및 각종 컨텐츠, 무선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이것에 대한 지불수단 확보는 통신사가 스마트카드 시장을 개척하는 주요한 원인이다.

SK텔레콤은 장기적으로 카드시장 진출을 시사한 바 있으며 정부 시책과 시장동향을 감안해 이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카드연구소 천보화 이사는 “통신사의 적극적인 모습에 비해서 다소 보수적인 금융권에서는 ‘Wait and See’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한 KTF와 금융사간의 다각적 제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과 더불어 통신3사의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돼 이후의 시장은 양대구도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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