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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신용평가 명암 갈린다

주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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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08 18:14

평가사 충당금 적립 따라 신용등급 차별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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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의 적자발표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이 발행하고 있는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에 대한 신용등급이 아직까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3개 신용평가회사들은 향후 대손충당금 적립 정도에 따라 신용등급을 차별화 할 계획이다.

9일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한신정은 LG카드 회사채에 대해 AA 등급을 평정하고 등급전망도 ‘포지티브’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신정 관계자는 “LG카드가 ABS발행 등 자금 조달원 다각화로 직접차입에 대한 의존도가 하락하고 연체율도 적극적인 대손상각을 통해 업계 평균 이하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작년 9월말 현재 유동화자산을 포함한 1개월 이상 총 연체채권에 대해 112%에 해당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자산부실화에 대한 대응 부분에서도 업계에서 가장 양호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신정 관계자는 “신용판매를 중심으로 한 카드업의 기본적인 영업기반은 양호하지만 연체율은 당분간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LG카드는 카드자산 외에 할부금융, 리스 등 다양한 자금운용 수단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상황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한신정 관계자는 “국내 카드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수수료 인하 압력, 경쟁사 진입 등의 위험요인이 존재해 장기적으로는 확대여지가 존재하며 최근 시장환경 변화는 마케팅 및 위험관리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선두권업체의 영업기회를 확대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신평 관계자도 “작년 9월말 유동화자산을 포함한 LG카드의 메니지드(Managed) 자산 규모는 33조원을 상회, 실질 차입자본 비율이 상승해 리스크가 증가했으나 자산매각, ABS 등을 통해 자금조달방안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며“특히 ABS를 통한 자금조달은 조달 및 운영간의 기간구조를 일치시킴으로써 유동성 확보면에서 기여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신정은 비씨카드 회사채에 대해 A+등급을 유지하고 기업어음에 대해서도 A2+로 유지하고 있으며 외환카드의 경우에는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Outlook 미부여)에서 A+로 하향조정하고 전망을 안정적으로 신규부여 한 바 있다.

한신정 관계자는 “향후에는 카드사별로 등급 차별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환카드의 경우는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모은행의 처리방식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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