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HTS 시장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HTS(홈 트레이딩시스템)시장이 증권사의 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의 IT투자 위축이 예상되지만 대형증권사들 위주로 재구축이 예상되며, 중형증권사들은 컨텐츠 등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보통 증권사들의 HTS시스템을 2년주기로 재구축하고 있어 내년이 시스템 교체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의 서비스 형태에 따라 분리해 운영하던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HTS, WTS, MTS 등)의 통합도 주요 추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컨셉과 기능을 고려해 사용자 편의성을 확대한 고객중심 시스템으로의 변화도 HTS시장에 대한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게 한다.
증권사들도 업무량 증가, 신규업무 수용에 대비한 확장성·유연성 확보와 장애발생시 신속한 장애상황 해결, 자동복구능력, 유지보수가 용이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증권거래가 총 거래량의 70%에 이르고 있어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의 중요성은 여전히 부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HTS가 향후 증권사의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어 다양한 컨텐츠 제공 및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해 차별화된 시스템임을 강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내년에는 HTS개발업체들이 증권사의 시스템 개발, 컨텐츠 기획, 유지 보수 등 전체를 책임지는 ASP형태 또는 변형된 ASP형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른 시스템의 안정적인 업그레이드 및 신속한 장애대처를 위한 장기유지보수계약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 HTS개발에 대한 증권사의 주문이 이루어지고, 이에 개발업체가 시스템을 납품하는 형태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HTS업계 관계자는 “일단 전망이 비관적이지는 않지만 개발 업체 선정시 까다로운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여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