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의 모집인운영효율이 지난 99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모집인의 평균소득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올 상반기(2002.4∼9) 보험사 모집경영효율을 분석한 결과 모집인 정착률, 13회차 및 25회차 계약 유지율 등 보험사 경영효율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결과에 따르면 보험영업의 효율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보험모집인 정착률은 지난해 생보사의 경우 28.8%에서 올 상반기 31.2%로 2.4%포인트가 증가했고 손보사 역시 36.8%에서 42.3%로 5.5%포인트나 개선됐다.
또 13회차 계약유지율은 생보는 79.0%에서 81.9%로, 손보는 72.1%에서 75.9%로 각각 증가했고 25회차 유지율 역시 생·손보 각각 3.4%포인트, 5.6%포인트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모집인 1인당 월평균소득도 크게 늘어 같은 기간 생보사는 221만원에서 255만원으로, 손보사는 130만원에서 148만원으로 증가했다.
또 생보 대리점 1개당 평균소득이 전년 425만원에서 881만원으로 급격히 상승했으며 손보 대리점도 181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생보사들의 경우 소속모집인 및 퇴직 임직원들을 신규 법인대리점의 사용인으로 전환시키는 등 법인대리점 영업을 강화, 대리점의 월평균 모집액이 전년에 비해 10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가 보험모집조직의 전문화, 대형화 등을 통한 효율성제고를 위해 부실모집조직을 대거 정리하는 한편 수익성위주의 판매전략을 추구하고있어 내실위주의 영업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며“이에 따라 계약유지율과 모집인의 월평균소득이 증가하는등 모집조직의 효율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9월말 현재 보험 모집인은 생명보험 16만452명, 손해보험 5만4459명 등 21만4911명으로 지난 3월말 22만7371명보다 1만2459명이 줄었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