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생보사 소속의 전속 대리점 수도 10월말 현재 7093개로 전년동기 대비 134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주부 설계사의 의존도가 높았던 생보업계가 대리점, TM 등 판매채널이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손보업계의 주요 판매채널이었던 대리점 영업이 생보업계의 주요 판매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올 4∼10월까지 생보사의 대리점 수입보험료 현황을 보면 1조646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628억원에 비해 192.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대리점 수입보험료 규모를 보면 삼성생명이 897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886억원을 기록한 대한생명과 752억원을 기록한 교보생명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327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한 AIG생명은 213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한 알리안츠생명과 함께 대리점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푸르덴셜, 메트라이프, 뉴욕생명 등의 대리점 수입보험료가 전혀 없었고 라이나, 카디프 등도 1억원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 볼 때 큰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이밖에도 동부생명은 137억원의 대리점 수입보험료 실적을 기록했으며 흥국생명 61억원, 동양생명 48억원, 신한생명 24억원 정도였다.
생보사의 대리점 수입보험료 규모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대리점 수는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부터 삼성, 대한, 교보 등 빅3를 중심으로 퇴직자를 법인대리점주로 전환시켜 인력 구조조정과 영업력 확장을 동시에 꾀했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상당히 적은 것이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 관계자는“지난 1년 동안 법인 대리점들이 증가하면서 그 동안 개인적으로 운영해 오던 대리점들이 법인화 해 그 숫자는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향후 모집인 육성비용 절감 및 판매채널 다양화를 고려한다면 생보사들의 대리점 의존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리점 관련 실적>
(단위 : 억원)
*전사는 22개사 실적임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