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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공짜보험 짭짤하네”

김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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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19 20:17

비씨카드 플래티늄회원 가족 6억 보험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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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회원도 1억 혜택…보험가입 고지가 문제



카드사들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가입해 주고 있는‘공짜보험’이 사고를 당한 카드회원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의 경우 올해 총 25명의 회원이 모두 7억3000억원의 보험금을 받았으며 특히 비씨플래티늄회원인 서울 서초동에 거주하는 김모씨(남, 58세)의 경우 해외 여행중 사망 사고로 유가족이 6억원(US $500,000)의 보험금을 받았다.

또 국민카드 플래티늄회원인 오모씨는 지난 3월 방파제 추락사고로 사망한 후 유가족이 뒤늦게 보험에 가입된 사실을 알고 지난달 28일 1억원의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자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고 있는 삼성카드는 올 8월 미국 여행중 회원의 15세된 자녀가 온천에서 목욕중 미끄러져 발생한 사고에 대해 5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레이디카드 회원(성형보험)과 플래티늄카드 회원(상해 및 보상보험), 드림골프카드 회원(골프보험)에게 무료 보험을 가입해 주는 LG카드는 올해 110여명(보험금 5000만원)이 사고로 인해 보험 혜택을 받았다.

특히 LG레이디카드 회원은 사고로 인한 얼굴 흉터를 없애는 성형수술을 받아 969만원의 보험 혜택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현대카드는 다이너스카드 회원에게 무료로 가입해 주고 있는 휴일상해보험으로 인해 올해만 모두 8명이 총 2억4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가입해 주고 있는 보험이 카드회원의 각종 위험을 보장하고 있어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무료 보험의 경우 카드회원 자신은 물론 유가족이 모르는 경우가 많아 좀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험가입을 주기적으로 알려주는 서비스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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