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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외채규모 급증, 한은 새 통계방식 적용으로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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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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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통계기준 변경으로 내년부터 외채규모가 급증, 우리나라가 다시 순채무국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국내 주식시장에 들여온 자금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포트폴리오 투자금액과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분까지 대외채무로 잡는 방식의 국제투자포지션(IIP:International Investment Position) 통계법을 도입, 총대외지불부담(외채) 및 대외채권을 산출하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정한 시기의 상환부담 유무 또는 투자형태나 목적 등을 불문, 모든 외국인 보유 국내 금융자산이 외채로 분류될 예정"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는 주식시장에 들어온 외국인들의 투자금액이 순채무국과 순채권국을 구분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거래소와 코스닥에 투자한 자금 약 800억 달러(9월말 기준, 환율 1200원 적용)와,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 잔액 411억 달러 등 1200억 달러 이상이 총외채에 추가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투자 잔액 300억 달러 등이 대외채권으로 산입될 예정이나, 추가분류되는 대외채무에 비해서는 규모가 매우 적어, 지난 99년 9월부터 순채권국으로 전환된 우리나라는 내년부터는 다시 대외 순채무국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현행 통계방식상 지난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대외지불부담은 1297억8000만 달러, 대외채권은 1758억4000만 달러로, 채권이 460억5000만 달러 많은 상태다.

한은은 내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IIP 방식으로 대외채무와 채권을 집계할 예정이며, 내년 3월에는 2001년말을 기준으로 한 통계를 처음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IIP란 국제통화기금(IMF)이 93년 발간한 국제수지 매뉴얼 제5판에서 모든 회원국에게 권고한 통계산출법으로 유럽연합, 호주, 캐나다를 비롯한 대부분의 OECD가입국들이 채택하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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