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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카드업 진출 요구 의미와 전망

김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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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27 20:41

보험사 안정적 자산운용 위해 카드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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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兆 보험자산 금리 및 영업 인프라 부문서 카드사 앞서

업종간 시장영역 무너져 제동 한계

신용카드산업 빅뱅 계기 될 수도



보험업계가 내년 8월 방카슈랑스제도 도입을 앞두고 활로 모색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은행의 보험사 소유는 허용돼 있는데 반해 보험사의 은행 소유는 제한돼 있어 방카슈랑스제도 도입시 은행에 보험시장을 빼긴다며 불안한 시장 분석을 내놓고 있는 보험업계는 보험사의 은행 소유 허용과 함께‘신용카드업’진출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보험업계가 카드업 허용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적당한 자산운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가계부채로 개인대출을 확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의 장기침체와 투자위험 때문에 주식투자에도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업대출은 기업들의 투자위축으로 우량 거래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며 예금 및 채권투자도 시중금리의 저금리 기조 유지로 역마진의 위험에 처해 있다.

따라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카드업 허용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보장성보험 5%(확정형), 저축성보험 평균 6.2%(변동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조달금리 수준을 볼 때 20%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는 카드업은 매력적인 사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125조원에 달하는 거대 보험자산은 장기자산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자산운용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6만명에 달하는 보험 모집인과 2만8000명에 달하는 임직원을 활용할 경우 카드모집 및 채권회수에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보험업계는 카드사에 비해 금리 및 영업 인프라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카드사의 인력을 스카웃해 마케팅 노하우만 접목시키면 카드사와의 시장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게 보험권의 판단이다.

정부는 현재 보험사의 카드업 진출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금융권간 업무장벽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 때 향후 2∼3년 이내 허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정부가 카드사 난립을 우려, 인가를 안 내준다 하더라도 기존 카드사 인수 가능성도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가 카드사를 자회사로 두는 것에 대한 법적 제한은 없다”고 말하고 “저리의 보험자산을 카드업을 통해 운용할 경우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보험사가 카드업에 진출할 경우 카드업 빅뱅이 불가피한 만큼 카드업계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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