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지난해 788억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했지만 올해 10월까지 816억원을 투자했고 현재 진행중인 사업까지 감안하면 연말까지 총 1028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민간 벤처캐피탈이 취급하기 꺼려하는 창업후 3년이내 초기기업으로서 시장진입을 추진 중인 기업을 주된 투자대상으로 삼아 신기술산업육성을 위한 촉매적 역할에 나서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내년 역시 IT경기 회복 불투명 등으로 다른 벤처캐피탈이 투자에 소극적일 것으로 예상돼 벤처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증가한 1200억원 투자를 설정했으며 이외에 지방자치단체 연계펀드에 200억원, 부품·소재펀드에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점 투자기업으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기술력이 우수하나 자금조달에 곤란을 겪는 초기기업을 선정하며 업종별로는 IT이외에도 BT, NT, ET, ST 등 신규 첨단업종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산은 이성근 이사는 “우수 벤처기업의 지속적 발굴 지원과 함께 투명한 의사결정체계 등 내부통제제도도 강화하여 신기술·신성장산업의 발전에 의한 산업구조 고도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며 “투자기업의 IPO 지원업무를 강화하고 벤처기업에 대해 해외진출 지원, 법률정보 제공, 기술지원, 경영자문 등 경영지원 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IMF직후 벤처캐피탈이 자금부족과 경제전망에 대한 불투명으로 투자를 기피할 때 은행권 벤처투자의 50%이상을 지원한 바 있다. 이로써 경제회생과 고용확대, 기술개발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지숙 기자 aa@fntimes.com